'숲을 보자'는 이승우 출사표에 '센스甲' 7행시로 답한 대한축구협회

Instagram 'thekfa'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이승우를 놀리는 대한축구협회의 한층 진화된 기술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대한국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이승우 선수가 킥을 날리기 직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측은 훈훈한 글도 함께 게재했다. 바로 이승우를 소재로 한 멋들어진 7행시다.

전체 내용은 "포워드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라는 칭찬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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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가져갔고,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이 좋았죠. 트집 잡을 수 없는 플레이였습니다"라며 '찬양'이라고 해도 될 만큼 긍정적인 표현만을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어제의 승리를 넘어 우승을 향해 달려나갈 때입니다"라며 깔끔하게 글을 마무리 지었다. 

내용만으로는 칭찬 일색이지만 글의 앞 글자만 따서보면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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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이승우', 앞 글자만 따로 읽어보면 구성되는 문장이다.

앞서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출사표 발표 당시 이승우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자'라고 말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며 숲(포레스트·forest)을 보자던 이승우의 출사표를 패러디 한 것이다.

축구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7행시 센스짱", "관리자님 리스펙트", "포레스트 이승우" 등의 댓글을 달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