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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쟁사 꺾었다는 말에 '6000억 보너스' 통크게 쏘는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사업 분야 임직원들에게 6천억원에 달하는 통큰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뉴스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사업 분야 임직원들에게 6천억원에 달하는 통큰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신기록을 세우며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을 꺾으며 '세계 반도체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김기남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지난 23일 DS부문 내 노사위원회에 참석해 특별상여금 지급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노사위원들의 건의에 대해 김기남 사장이 '(상여금 지급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42조 7,753억원, 영업이익 23조 1,5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 전체 영업이익(30조 5,122억원)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업체인 인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격차를 크게 벌린 상황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분야 소속 임직원들에 대한 2년 연속 특별상여금 지급이 확실시 돼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1월 반도체 사업 분야 소속 임직원 4만여명에게 기본급의 400%를 보너스로 통크게 지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분야 임직원들에 대한 특별 보너스를 풀 경우 6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성과금 체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곳도 있다. 연초 초과실적성과금(OPI)을 적게 받는 다른 사업부의 상실감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내 성과금은 상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과 연초 초과실적성과금(OPI), 개인별 업무성과급, 특별상여금 등으로 구분돼 있다.


목표달성장려금은 반기 실적에 따라 매년 7월 초와 12월 말에 지급되는 성과금이며 연초 초과실적성과금은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는 성과금이다.


한편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사업 분야 임직원들에게 지급될 보너스 지급 시기는 추석 이후로 오는 10월에서 11월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