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다시 살려주세요"…짠내 나는 싸이월드 광고 영상

인사이트YouTube 'cyworld싸이월드'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이대로 보낼 수 없어. 제발 일어나요!!!"


80,90년대생이라면 한 번쯤 '여기'에서 도토리를 충전하고, 배경음악을 사고, 일촌평을 남겨봤을 것이다.


'여기'는 바로 이름만 들어도 추억과 흑역사가 함께 떠오르는 '싸이월드'다.


싸이월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지금 SNS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그 당시 싸이월드의 인기는 현재 SNS를 뛰어넘을지도 모르겠다.


인사이트싸이월드


한참 PC와 인터넷이 보급됐던 2000년대에 혜성처럼 나타난 싸이월드는 당시 학생이던 80,90년대생을 매료시킬 만한 콘텐츠가 가득했다.


일촌평, 방명록, 쪽지 등 또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이어리, 사진첩, 미니룸, 배경음악 등 나의 개성을 표현할 수 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 덕분에 싸이월드는 '신드롬'을 낳으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싸이월드의 전성기가 오래가진 못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PC 기반에서 모바일로 환경이 변했음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싸이월드는 이용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말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기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신흥 세력에 국내 이용자들이 넘어가면서 싸이월드는 완전히 무너졌다.


뒤늦게 동영상 소통 기능을 강화한 새 버전을 선보였지만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고, 결국 싸이월드는 이용자들에게 그저 추억과 흑역사를 떠올리는 매개체로 전락했다.


그런 싸이월드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극장 등 곳곳에서 살려달라는 광고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싸이월드는 지난달 1일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에서 브랜드 광고를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cyworld싸이월드'


해당 광고는 의사 가운을 입은 남성이 심정지가 온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의사가 자동심장충격기로 전기충격을 주고 계속해서 CPR을 해보지만 환자는 도무지 일어날 기미가 없다.


주변에서도 이제 그만 하라고 만류를 하지만 의사는 환자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의사가 제발 일어나라고 외치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는 순간 '미니미'들의 절규 속에 환자의 얼굴이 싸이월드 로고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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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cyworld싸이월드'


각고의 노력에도 환자의 심박수는 멈춰있다. 그리고 그때 "여러분의 관심으로 살릴 수 있습니다"라는 카피가 뜨면서 환자의 심장 즉, 싸이월드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직설적으로 관심을 달라고 부탁하는 싸이월드 광고를 본 관객들은 짠하다는 반응과 동시에 다시 접속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이 같은 싸이월드의 '돌직구' 마케팅이 싸이월드의 부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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