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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누구게?" 요즘 10대 사이에서 핫한 카톡 '오픈 채팅' 고백법

요즘의 10대들은 '익명'이 보장되는 카톡 '오픈 채팅'을 통해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떠보거나, 고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KBS2 '학교2017' (우) 인사이트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집 밖을 나설 때 다짐했다. 꼭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 꼭 고백하리라.


기필코 오늘만큼은 당당하게 고백하겠노라고 마음을 먹었건만 이상하게도 그 사람의 얼굴만 보면 아침에 했던 다짐이 물거품이 돼버린다.


좋아하는 상대에게 고백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얼굴을 보고 마음을 전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기 때문일까. 요즘 10대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YouTube '이십세들'


지난 16일 유튜브 '이십세들' 채널에는 '요즘 10대들이 고백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요즘의 10대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대화를 건다.


채팅을 보내는 것도 간단하다. 보통 요즘 청소년들은 SNS에 자신과 1:1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오픈 채팅방 링크를 걸어둔다. 링크를 클릭하면 즉시 대화를 할 수 있다.


특히 오픈 채팅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DM과 달리 '익명'으로 채팅이 가능하다.


인사이트YouTube '이십세들'


때문에 적지 않은 10대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평소 마음에 뒀던 이에게 말을 건다.


의중을 떠보기도 한다.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 맞춰보라고 한 뒤 본인의 이름이 나오는지를 확인,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오픈 채팅을 이용한다고.


한 여고생은 "자기가 좋아하는 애한테 익명으로 보낸 다음에 '사실 나다'라고 얘기한다"며 "솔직히 좋아하는 걸 표현하려고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십세들'


또 다른 여고생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고백하려는 것이고 나머지는 SNS 친구 요청을 할 용기가 없어 오픈 채팅을 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유형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관심이 있어서, 호감이 있어서 연락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여고생은 나름의 용기를 내 메시지를 보낸 만큼 소심한 행동보다는 당당한 행동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여고생은 "'네가 나 싫어하면 어떡해', '네가 나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떡해' 등 소심하게 메시지가 계속 오면 결국 차단한다"며 당당하게 행동하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이십세들'


YouTube '이십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