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이를 캐러 나갔다가 실종된 '청송 할머니'가 안타깝게도 저체온증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에 사는 서정일 할머니(83)가 지난 21일 마지막으로 모습이 찍혔던 CCTV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할머니의 실종 사실을 누리꾼들에게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던 손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할머님의 타계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여러분의 염려와 걱정 덕에 할머니께서는 이제 편한 곳으로 가셨습니다. 다시 한번 덧글 남겨주시고, 추천 눌러주시고 글 퍼가 주신분들 감사 말씀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봄이 올 때마다, 향긋한 봄나물 향을 맡을 때마다 냉이 캐러 가셨다 멀리 떠나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청은 이러한 소식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공개하며 실종 당시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누리꾼들에게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고(故) 서정일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오후 봄나물인 냉이를 캐러 나갔다가 사라졌고 가족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선하신 인상의 할머님께서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지난 3월 12일 페북에 소개한 실종된 청송할머니 사연. 손주분께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할머님 소식과 많은 분들의 염려와 걱정에 감사하다는 메세지를 건네주셨습니다.(손주분 글 첨부)할머님께서는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어요.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폴인러브(경찰청) on 2015년 3월 27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