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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김씨' 친구는 당신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

김해 김씨 후손이라면 아마 '거기'에 특별한 뭔가가 있을 확률이 높다.

인사이트가야 김수로 왕과 허황옥 왕비 / 경남관광협회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대한민국 최대의 성씨 집단, 김해 김(金)씨. 


우리나라 전체 김씨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한다. "서울 시내에서 돌을 던지면 십중팔구 김해 김씨가 맞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출신을 믿어 의심치 않는 당신이 진짜 김해 김씨의 후손인지, 혹시라도 가야의 왕족 성씨인 김해 김씨 족보를 산 하층 계급의 후손인지 알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조금은 특별한 방법이 있다.


비록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재미로 한 번쯤 체크해보자. 딱 하나 필요한 준비물은 당신의 생식기다. 


일설에 따르면 김해 김씨 후손은 생식기에 점이 있다. 여기에는 엄청난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코리아'


그 옛날 가야의 수로왕은 남근이 크기로 유명했다. 커도 너무 컸다. 커다란 수로왕이 여행을 떠난 어느 날이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어느 노인이 강을 건너지 못하는 모습을 본 수로왕은 남근을 세워 다리를 만들어 노인을 건너게 해주었다.


다리를 건넌 노인은 "고놈 참 용하네" 하며 들고 있던 담뱃대를 수로왕의 남근에 톡 쳤는데, 이때 불똥이 떨어져 상처가 돼 점으로 남았다. 이후 김해 김씨의 후손은 거진 국부에 점을 달게 됐다.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주인공은 물론 수로왕이다.


어느 날 가야에 큰불이 났다. 모든 백성이 불을 끄려고 시도했으나 꺼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수로왕이 오줌발을 불이 난 자리에 쏘자 그 불이 꺼지기 시작했다.


이를 본 사람들이 따라 했지만 수로왕의 오줌발만이 효력이 있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왕비도 치마폭을 걷어붙이고 오줌을 누기 시작했는데, 이 또한 불을 꺼뜨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le.com


부부는 돌아다니며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불똥이 왕과 왕비의 국부에 튀었고, 이후 왕과 왕비의 후손들에게서는 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에 관한 전설이다.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는 증거는 없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이 설을 믿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자식이 태어나면 김씨 식구들이 모두 몰려와 갓난아기의 생식기를 유심히 살펴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주부들의 경험담도 있다.


또 속설은 지금까지도 유효해서 확인해 본 김씨 후손들의 말에 따르면 점이 있는 경우가 의외로 꽤 많다고.


부계 쪽이든, 모계 쪽이든 당신이 김해 김씨의 핏줄이라면 한 번 은근슬쩍 확인해보자. 재미 삼아 말이다. 점이 있다면, 당신은 그 옛날 왕족의 후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