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4일(토)

한국 미팬마저 등 돌리게 만든 '대륙의 실수' 샤오미 '홍미노트5' 현재 상황

인사이트(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lowyat.net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가성비와 성능을 모두 잡았다고 알려진 샤오미의 '홍미노트5'가 국내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의 '홍미노트5'가 출시되고 한달이 지난 시점에 약 1만대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샤오미 '홍미노트5'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따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구매했던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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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국내 시장에 가성비폰으로 화웨이 'Y6', 'H3', 'P10','비와이폰'이 판매됐다.


이중 '비와이폰'이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중국 스마트폰 제품으로 꼽혔다. 하지만 당시 잘 팔렸다고 알려진 '비와이폰'의 3년 누적 판매량은 1만대 수준에 그쳤다.


따라서 한달 만에 1만대 판매된 샤오미 '홍미노트5'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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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판매한 샤오미 스마트폰 중에 가장 잘 팔렸다"며 "고무적인 현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가폰으로 나온 것이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나 LG 'G 시리즈', 애플 '아이폰'의 실적과 비교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예고한 샤오미의 실적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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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삼성전자 '갤럭시S8'은 국내에 출시한 지 약 한 달 만에 100만대 넘게 팔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국내에 샤오미 '미팬' 팬덤이 크지 않고, 삼성과 애플처럼 팬덤이 높은 브랜드들이 올 하반기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샤오미 '홍미노트5' 실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을 시작으로 잇따라 10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될 가운데 과연 샤오미가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