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부러진 나비 직접 수술해 자연으로 돌려보내준 '명의' 누리꾼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곤충갤러리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제비 다리를 고쳐준 마음씨 착한 흥부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벌어졌다.


날개가 부러진 나비를 정성껏 치료해준 현대판 흥부 누리꾼이 등장한 것.


지난 5일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곤충갤러리에는 '머큘'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의 '부러진 나비 날개 수술기'가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누리꾼은 우연히 공원에서 날개가 부러져 날아가지 못하고 바닥에서 팔딱 거리는 나비 한 마리를 발견했다.


나비는 다친 날개를 이끌고 하늘로 날아가고 싶은 지 무의미한 날갯짓을 쉬지 않고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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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곤충갤러리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 누리꾼은 나비를 수술해주기로 결심하고 작은 지퍼백에 담아 조심스레 집으로 데려갔다.


조명을 비추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비의 날개는 10mm정도 크게 찢어져 있었다.


나비의 상태를 점검한 누리꾼은 본격적으로 수술에 돌입했다.


그는 먼저 나비의 찢어진 날개 부위에 덧댈 튼튼한 종이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 준비했다.


그런 후 나비를 잘 고정시키고 나무 이쑤시개에 접착제를 발라 날개에 잘라놓은 종이를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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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접착제 때문에 나비의 두 날개가 붙어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누리꾼은 접착 부위에 베이비파우더를 뿌려줬다.


누리꾼의 보살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작은 주사기에 꿀물을 담아 수술을 받느라 지친 나비에게 먹여주기까지 했다.


이후 나비가 편안하게 하룻밤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게끔 해주고 다음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공원을 찾았다.


나비는 누리꾼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듯 그의 손에 앉아 몇 번 날개 짓을 한 후에야 하늘로 날아갔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며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그의 고운 마음씨에 다른 누리꾼들은 "존경한다", "진짜 멋있다", "나비박사가 따로 없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YouTube 'Merkur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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