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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부작용으로 피부 90% 잃은 여성 (사진)

약물 부작용으로 피부가 벗겨지고 시력을 거의 잃어버린 20대 여성이 당당하게 사연을 고백해 화제다.

via khaliah.shaw /Facebook

  

간질을 앓던 여성이 약물 부작용으로 피부의 90%를 잃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미국 조지아 주립 대학교(Georgia State University)의 여대생 카리아 쇼(Khaliah Shaw, 24​)의 사연을 소개했다.

 

2013년부터 간질약 '라모트리진(lamotrigine)'을 복용해온 쇼는 복용 한달 무렵 갑작스러운 발열과 구토 증세로 인근 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그녀의 증상이 '독감'이라고 진단했지만, 알고 보니 독감 증상과 유사한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이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은 약물 부작용으로 피부가 녹아내리고, 안구 조직까지 피해를 입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다.

 

뒤늦게 증상을 알게 됐으나 이미 약물 부작용이 진행되어 얼굴은 물론 손톱이 빠지는 등 피부의 90퍼센트가 벗겨진 상태였다. 

 

심지어 시력까지 거의 잃게 된 쇼는 평범했던 여대생의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 

 

<현재 회복 중인 쇼의 모습> via khaliah.shaw /Facebook

  

결국 쇼는 수차례 전신마취를 하며 피부 복원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녀는 "전신 마취를 해도 다시 통증이 느껴질 만큼 끔찍했다"며 "아직도 수술실에서 들렸던 기계 소리가 잊히지 않는다"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긍정적인자세로 재활 치료에 임했다.

 

다행히 그녀는 현재 부작용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을 거의 회복했고,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하며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쇼는 자신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하며 유사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스티븐 존슨 증후군에 대해 설명하는 쇼>via MustVideosWatch /Youtube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