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남친과 여름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 근처 휴양지

양구 광치계곡 / 네이버 플레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상상을 초월하는 폭염이 한반도를 덮치긴 했지만, 그래도 휴가는 가줘야 제맛.

하지만 기분 좋게 휴가를 떠나는 친구들과는 다르게 군인 남자친구를 둔 일명 '곰신'들은 속을 끙끙 앓고 있다.

군인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남자친구와 함께 휴가를 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광해수욕장 / 네이버 플레이스

남자친구가 운이 좋아 휴가 일정이 맞더라도, '시간이 금'이기에 이동시간이 긴 여행지는 부담스럽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육군에서는 지난 30일 부대 근처 가볼 만한 휴양지를 공개했다.

먼저 강원도 양구에서 복무 중인 남자친구를 둔 곰신에게는 남면 가오작리에 위치한 '광치계곡'을 추천했다.

양구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8곳 중 하나인 광치계곡에서는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청간해변 / 네이버 플레이스

국내 관광지 중 첫손에 꼽히는 해운대 근처에도 숨겨진 보석이 있었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위치한 일광해수욕장이 바로 그곳이다.

일광해수욕장에서는 사람으로 붐비는 해운대나 광안리보다는 조금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지중해를 연상케 하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고 싶은 커플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에 있는 청간해변이 적당하다.

서해 인근에도 놀 곳은 많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방포해수욕장은 군 장병들의 시그니처 휴양지라고.

방포해수욕장 / 네이버 플레이스

내륙에서 복무해 바다를 찾기 힘든 커플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의 화양계곡을 찾아보자.

우암 송시열이 반해서 바위에 글을 새겼다는 아름다운 계곡에서 예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부대 근처에는 은근히 '숨은 보석' 같은 휴양지를 찾을 수 있다.

올여름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한적하고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꿀' 같은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