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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튜브 맞서 동영상 콘텐츠 경쟁력 강화…내년까지 6천억 투자

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에 6천억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한성숙 네이버 대표 / 사진 제공 = 네이버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동영상 서비스에 6천억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하며 동영상 서비스를 대폭 강화에 나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6일 2분기 실적 공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회의통화)에서 오는 2019년까지 동영상 서비스에 6천억원을 투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대표는 이용자 행태가 변화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터넷 시장이 동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계획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시간은 정체된 반면 동영상 콘텐츠의 소비시간은 압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포털의 경쟁 지위가 약해졌다는 것.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네이버


이러한 상황 속에서 네이버는 하반기에 블로그 내 동영상 편집기와 글로벌 동영상 검색 기능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더욱 다양한 제작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네이버TV 채널 승인 절차를 완화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가 더 활발하게 생산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동영상 중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가 동영상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유튜브와는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진 최고재무책임자는 "유튜브가 동영상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트래픽을 꾸준히 늘려 가고 있다"며 "네이버의 동영상 전략은 조금은 달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네이버


이를 위해 네이버는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네이버에서만 볼 수 있는' 셀러브리티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또 "네이버 웹툰 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드라마나 영화, 퀴즈쇼 등의 확산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콘텐츠 확보와 글로벌 확장에 4천억원 투자를 이미 집행했다"며 "2019년까지는 총 6천억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공격적 투자 방식에 대해 "기존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불가피한 투자"라며 "글로벌 인재와 스마트 기술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