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5일(일)

"이재용 효과 통했다!"…삼성, 샤오미 제치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인사이트(좌) 삼성전자, (우) 뉴스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부사가 통했다. 샤오미에게 빼앗겼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한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샤오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삼성전자와 샤오미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게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빼앗긴 이후 올해 1분기까지 2위 자리에 머물렀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뒤를 이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28%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불과 1% 포인트 차이로 초박빙이다.


1위 삼성전자, 2위 샤오미 뒤를 이어 비보와 오포, 아너가 각각 12%, 10%, 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브랜드가 인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82%를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 1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조사결과에서는 샤오미가 31.1%의 높은 점유율로 삼성전자(26.2%)를 크게 앞섰다.


카운터포인트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J6'와 '갤럭시J2' 시리즈가 강세를 보였으며 저가부문에서는 '갤럭시J4'가 선전해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사이트뉴스1


카른 차우한(Karn Chauhan)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은 2분기에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듀얼카메라, 얼굴 잠금해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2분기만에 샤오미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카른 차우한 애널리스트는 또 "올 2분기 삼성의 성공은 새로 출시된 'J시리즈'에 힘입은 것"이라며 "올 하반기는 삼성과 샤오미간 접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샤오미의 '레드미 5A'인 것으로 조사됐다. 샤오미는 상위 5개 중 3개나 이름을 올렸으며, 삼성전자 '갤럭시J6'는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