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엄마, 근처에 오시면···" '엄근진' 뜻을 새롭게 해석한 '염라' 이정재

인사이트V LIVE 'V MOVIE'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엄.근.진' 성격의 염라대왕 역할을 맡고 있는 배우 이정재.


하지만 그는 정작 '엄.근.진'이라는 말을 처음 듣는 듯한 '아저씨' 제스처를 취해 주위의 웃음 자아냈다.


지난 18일 '신과함께-인과 연' 출연 배우 하정우(41), 주지훈(37), 김향기(19), 이정재(43), 김동욱(36)과 김용화(48) 감독은 V LIVE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MC 박경림(40)은 각각의 캐릭터와 어울리는 '신조어'를 소개하며, 배우에게 직접 아는지 질문했다.


인사이트V LIVE 'V MOVIE'


이정재가 열연을 펼친 염라대왕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신조어는 '엄.근.진'.


'엄격하다'와 '근엄하다', '진지하다'에서 앞 글자만 가져와 만든 이 신조어는 카리스마 넘치고 진중한 염라대왕 캐릭터를 단번에 연상시키게 한다.


하지만 이정재는 이 말을 난생처음 듣는 듯, 듣자마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터트렸다.


이정재는 "'엄마... 근처에 오시면 진짜 전화 좀 주세요' 아니냐"고 유추했다.


인사이트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해맑게 웃으며 오답을 말한 이정재의 모습에 그나마 어린 김향기와 주지훈이 폭소를 터트렸다.


그제야 이정재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안 듯 머리를 쥐어 잡으며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같은 40대인 하정우도 이 뜻을 모르는지 어색하게 웃었다.


MC 박경림은 실제 '엄.근.진' 뜻을 알려준 뒤 "이 신조어와 본인의 모습이 비슷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용화 감독이 대신 "(이정재 씨는) 되게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다. 내가 힘든 일이 있어서 찾아가면 새벽 3시건, 4시건 함께 맥주 한 잔 기울여주는 사람, 멋진 사람"이라며 '엄.근.진' 성격과는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 관련 장면은 42분 42초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