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LIVE 'V MOVIE'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엄.근.진' 성격의 염라대왕 역할을 맡고 있는 배우 이정재.
하지만 그는 정작 '엄.근.진'이라는 말을 처음 듣는 듯한 '아저씨' 제스처를 취해 주위의 웃음 자아냈다.
지난 18일 '신과함께-인과 연' 출연 배우 하정우(41), 주지훈(37), 김향기(19), 이정재(43), 김동욱(36)과 김용화(48) 감독은 V LIVE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MC 박경림(40)은 각각의 캐릭터와 어울리는 '신조어'를 소개하며, 배우에게 직접 아는지 질문했다.
V LIVE 'V MOVIE'
이정재가 열연을 펼친 염라대왕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신조어는 '엄.근.진'.
'엄격하다'와 '근엄하다', '진지하다'에서 앞 글자만 가져와 만든 이 신조어는 카리스마 넘치고 진중한 염라대왕 캐릭터를 단번에 연상시키게 한다.
하지만 이정재는 이 말을 난생처음 듣는 듯, 듣자마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터트렸다.
이정재는 "'엄마... 근처에 오시면 진짜 전화 좀 주세요' 아니냐"고 유추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해맑게 웃으며 오답을 말한 이정재의 모습에 그나마 어린 김향기와 주지훈이 폭소를 터트렸다.
그제야 이정재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안 듯 머리를 쥐어 잡으며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같은 40대인 하정우도 이 뜻을 모르는지 어색하게 웃었다.
MC 박경림은 실제 '엄.근.진' 뜻을 알려준 뒤 "이 신조어와 본인의 모습이 비슷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용화 감독이 대신 "(이정재 씨는) 되게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다. 내가 힘든 일이 있어서 찾아가면 새벽 3시건, 4시건 함께 맥주 한 잔 기울여주는 사람, 멋진 사람"이라며 '엄.근.진' 성격과는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 관련 장면은 42분 42초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