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4일(토)

"역시 방탄소년단"…유튜브가 선정한 올해 상반기 K팝 채널 구독자 확보 1위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유튜브가 2018년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K-POP 유튜브 채널로 방탄소년단 소속사 공식 채널 'ibighit'를 선정했다.


24일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K-POP 유튜브 채널과 가장 많이 성장한 유튜브 국내 채널(K-POP 및 키즈 채널 제외) 각 20위씩을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신규 구독자 수 기준 2017년 11월 24일부터 2018년 6월 25일까지의 국내외 총구독자 수에 따라 집계됐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공식 채널 'ibighit'는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인사이트YouTube 'BLACKPINK'


특히 지난해 12월 전체 구독자 수 1천만명을 넘어선 'ibighit'는 올 상반기에만 해외 구독자 600만명 이상을 새롭게 확보하면서 순위권에 오른 채널 중 가장 높은 신규 해외 구독자 수를 자랑했다.


2위로는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BLACKPINK'가 뒤따랐다.


블랙핑크는 데뷔 이후 6곡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억대뷰를 돌파한 유일무이한 걸그룹이다. 지난 6월 공개한 미니앨범 'SQUARE UP'의 타이틀 '뚜두뚜두'는 유튜브 공개 34일째에 2억뷰를 돌파하며 K-POP 그룹 최단 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 역시 공식 채널 'TWICE(14위)'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 팬들을 위한 공식 채널 'TWICE JAPAN OFFICIAL YouTube Channel'까지 20위로 순위권에 진입시키며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TWICE JAPAN OFFICIAL YouTube Channel'


지난 2015년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 이후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5집 'What is Love?'에 이르기까지 발표한 타이틀곡 8개의 뮤직비디오 모두 1억뷰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카카오M의 K-POP 전문 채널 '1theK'는 국내외 인기 있는 K-POP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이며 4위에 올랐다. '1theK'는 지난 5월 유튜브 구독자 1천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K-POP 스타들의 리허설이나 백스테이지, 일상 등 무대 밖 모습을 공유하는 채널도 인기를 끌었다.


K-POP 채널 3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BANGTAN TV' 채널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팬들과 공유하는 '방탄밤' 뿐만 아니라 콘서트 투어 기간 백스테이지를 낱낱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유튜브 오리지널)'를 감상할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ibighit'


이러한 채널은 리얼 버라이어티나 안무 연습 영상 등을 통해 팬들과 솔직하고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음악 방송 프로그램의 직캠 영상이나 라디오 프로그램 라이브 영상을 공유하는 'Mnet K-POP(7위)', 'ALL THE K-POP(10위)'과 'MBCkpop(13위)' 등 방송사의 K-POP 전문 채널들도 뒤따랐다.


음악 전문 채널 Mnet의 디지털 스튜디오 'M2'는 ASMR 요소를 가미한 라이브, 새롭게 구성한 셀피 뮤직비디오 등 기존 TV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K-POP 콘텐츠를 시도하며 18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성장한 상위 20위권 K-POP 채널들의 신규 구독자 중 해외 구독자 비중은 95%를 차지했으며 이로써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K-POP 아이돌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사이트YouTube 'JFlaMusic'


한편 K-POP과 키즈채널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에는 'JFlaMusic'이 선정됐다.


2018년 상반기에는 음악으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으며 특히 편곡이나 창작 안무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콘텐츠를 재해석해 내는 채널들의 강세가 지속됐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곡을 편곡해 부르는 'JFlaMusic'은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가창력과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월 구독자 수 1천만을 돌파한 '1MILLION Dance Studio' 역시 2위에 올랐다. 국내 아이돌 및 해외 팝스타의 인기곡들에 창작 안무를 가미한 콘텐츠로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


인사이트YouTube '크림히어로즈'


주로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인기 아이돌 가수의 곡을 따라 부르며 가창력을 뽐내는 '새송 Saesong'과 홍대 거리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창현 거리노래방 & 쏭카페'도 각각 13위, 17위에 함께 오르며 음악 콘텐츠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른바 '먹방(Mukbang)' 채널들도 순위에 오르며 한결같은 인기를 과시했다. '떵개떵'이 6위, [Dorothy]도로시'와 '밴쯔'가 각각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메이크업 유튜버 포니의 'PONY Syndrome'은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8위에 올랐다. 방송으로 진출해 예능까지 섭렵한 뷰티 크리에이터 'RISABAE(이사배)'는 18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반려동물의 일상을 담은 '펫튜브' 역시 성장세다.


개성 넘치는 7마리 고양이의 일상을 공유하며 힐링을 선사하는 '크림히어로즈'가 16위로 펫튜브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하며 온라인 상으로 반려동물 문화를 즐기는 '뷰니멀족'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