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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를 도와줍시다” 청원 봇물

힘든 생활고로 자살을 기도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김동수 씨를 도와주자는 내용의 청원 글이 다음 아고라에 올라왔다.


 

힘든 생활고로 자살을 시도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김동수 씨를 도와주자는 내용의 청원 글이 다음 아고라에 올라왔다.

 

지난 20일 다음 아고라에는 '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를 도와주자는 내용의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세월호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 10여 명을 구조한 김 씨는 트라우마와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지난 19일 자살을 기도했다. 다행히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 씨는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생활이 끊겼다. 고등학교 3학년인 딸은 학원비를 아끼려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애들 엄마도 일을 나간다"며 사고 이후 어려워진 가정형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곳저곳 병원 치료를 다니느라 정부에서 달마다 나오는 108만 원도 모자라 대출까지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청원 글에는 "의로운 행동의 결과가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생활고로 이어지는 것을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다"며 정부 및 관계 당국의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들이 의사자·의상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김동수 특별법' 제정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생활고때문에 자살시도한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를 도와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