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명실상부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이 체면을 구기고 있다.
최근 동네 마트 등에서는 어렵지 않게 저렴하게 판매 중인 대형 수박을 발견할 수 있다.
1만원 아래는 물론이고, 일부에서는 무려 2천원 이하까지 가격이 떨어져 소비자들은 두 눈을 의심하고 있는 실정.
이런 '파격 할인' 현상의 주된 원인은 '1인 가구'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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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과일을 사게 되면 남는 양이 생기기 때문에 1인 가구 소비자가 구매를 꺼린다는 것.
농가도 지속된 소비 침체에 수박 개량에 발 벗고 나섰다. 주먹보다 조금 더 큰 '애플 수박' 등 작은 수박을 도입하려 노력 중인 것이다.
1인가구가 사과나 배처럼 한번 먹고 끝내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미니 수박의 경우 실제 매출이 다소 증가했다.
이제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수박 반 통을 해치우는 시대는 지났다. 나머지 반 통을 냉장보관했다가 화채 등으로 먹었던 추억은 서서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반면 수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호재다. 수박을 자주 먹는 소비자라면 지금 구매하는 것이 이익이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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