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국내 대기업이 여성용 호신용품을 내놓고 여성의 안전을 지키는 자경단(自警團)을 자체하고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여성용 호신용품 '마이히어로'를 출시해 여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이히어로는 지름 0.8㎝ 높이 8㎝로 목걸이로 착용하거나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휴대용 호신용품이다.
휴대가 간편할 뿐 아니라 사용법도 간단하다. 외부 케이스를 제거하면 약 90데시벨(㏈) 수준의 경보음이 울리고 112에 문자 신고가 접수된다.
이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최대 5개의 번호로 긴급 메시지와 위치정보가 함께 전달돼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특히 현장 상황에 대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3분 가량의 '자동녹음' 기능도 탑재했다.
마이히어로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스마트폰에 'SKT 스마트홈' 앱을 설치한 후 기기를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약정조건이 없으며 스마트폰과 통신사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마이히어로의 가격은 2만5천원으로 약 7만원선인 기존 호신용품보다 '가성비갑(甲)'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유닛장은 "마이히어로가 안전에 대한 불안이 큰 여성 고객들의 삶을 지킬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 ICT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안전한 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