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SK텔레콤이 5G망 설계를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11일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계측 장비 업체 키사이트와 '5G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5G 음영지역 계측, 효율적 전파 전송, 5G 단말 품질 측정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키사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측정 장비·소프트웨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이들은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5G 필수 기술인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빔포밍(beamforming) 등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대용량 다중입력출력장치는 다수의 송신 안테나를 이용해 빠르고 많은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빔포밍은 전파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신호 세기를 강화한다.
또 5G 단말기 품질을 측정하는 솔루션도 공동개발한다. 이 솔루션은 네트워크 개발 단계에 맞춰 5G 단말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년 초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가 확정할 계획인 5G 단말 검증 기준에 따라 단말 간 신호 간섭 현상 해결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SK 텔레콤 박종관 기술원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5G 시대에도 빈틈없는 통신 품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