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맑고 애절한 '감성 보이스'로 외국인들 입 떡 벌리게 한 악뮤 수현의 '인연'

인사이트JTBC '비긴어게인2'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악동뮤지션 수현이 포르투갈의 전통 공연장에서 외국인들의 입을 떡 벌리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악동뮤지션 수현, 헨리, 박정현 등 버스킹 멤버들이 포르투갈 리스본의 파두하우스를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파두하우스는 명망 높은 포르투갈의 전통 공연장이다. 파두하우스의 압도되는 분위기에 이날 연주를 맡은 베테랑 하림까지 초반에 실수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수현도 조심스레 노래를 시작했다. 선곡은 박정현의 추천에 따른 이선희의 '인연'이었다.


'인연'은 가수 이선희의 대표곡 중 하나로 동양적 악기가 쓰인 절절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인사이트JTBC '비긴어게인2'


첫 소절 시작과 동시에 긴장한 듯하던 태도를 지워낸 수현은 차분히 가사에 집중, 맑고 청량하면서도 애절한 음색으로 무대를 완성 지었다.


듣는 이를 집중하게 만드는 수현의 목소리에 앉아있던 현지 관객들은 두 손을 모으거나 입을 벌린 채 노래를 경청했다. 아예 두 눈을 감고 공연을 즐기는 관객도 많았다.


노래가 끝나자 청중석에서는 연신 "브라보"가 터져 나왔다. 한 관객은 "너무 아름답고 애절하다. 감동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관객은 "분명 한국어 가사였는데 포르투갈어로 노래하는 것처럼 들렸다"며 깊이 몰입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현 또한 "작은 스무 살 여자애가 나와서 바들바들 떨면서 노래를 부른 건데 그걸 귀담아 들어주었다"며 감동스러웠던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인사이트JTBC '비긴어게인2'


Naver TV '비긴어게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