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뮤직뱅크'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1년 10개월간 '뮤직뱅크'를 이끌어온 라붐의 '솔빈'이 프로그램을 떠나면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뮤직뱅크'에서는 1위 발표에 앞서 MC 솔빈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함께 MC로 활약하던 이서원이 '성추행 사건'으로 강제 하차한 지 약 3주 만이다.
그녀는 "믿고 응원해준 팬, 멤버들, 가족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뮤직뱅크에서 배운 많은 것들과 인연이 영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KBS '뮤직뱅크'
오랜 시간 애정을 담아 진행해온 프로그램인 만큼, 솔빈은 소감을 말하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로도 말을 잇지 못해 이날 스페셜 MC로 함께 나선 방탄소년단 '진'이 1위 발표를 대신하기도 했다.
특히 솔빈의 하차에는 '이서원 성추행 사건'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제로 지난달 이서원이 갑작스러운 성 추문으로 MC 자리에서 물러날 때, 팬들은 죄 없는 솔빈까지 동반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KBS '뮤직뱅크'
이후 솔빈은 계속해서 스페셜 MC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우려를 잠식시켰으나, 결국 8일을 마지막으로 뮤직뱅크를 떠나게 됐다.
솔빈 측은 영화 '생존자 편향의 오류' 촬영 일정 때문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누리꾼들은 이서원 사건의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뮤직뱅크의 새로운 MC로는 러블리즈의 '케이'와 배우 '최원명'이 낙점됐다.
이들은 오는 15일부터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배우 이서원 / 사진 제공 = 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