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헤어진 후에도 '전여친' 강아지 '양육비' 대주는 남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의 경제적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 물론 그가 경제적으로 풍족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성이 경제적으로 너무 풍족하다 못해 넘쳐서 헤어진 연인에게 주는 돈까지도 아까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우월한 외모, 넘치는 재력을 갖춘 남성과 연애 중이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SNS에서도 수많은 팔로워와 팬을 보유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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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한 남자친구와의 연애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지만 실상은 마냥 로맨틱하지 않았다.


A씨는 씀씀이부터 남다른 부자 남자친구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데이트 비용을 내다 통장 잔고가 텅텅 비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또한 SNS 스타인 그의 여자친구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팔로워들에게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받는 일도 견뎌야 했다.


A씨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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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메시지들 속에서도 유독 심기를 거스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급기야 A씨는 전 여자친구와 독대를 하게 됐고, 거기서 남자친구와 그녀 사이에 얽힌 치명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전 여자친구는 A씨에게 그와 자기 사이에는 '책임져야 할 현실'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사귈 당시 함께 강아지를 키웠는데, 남자친구는 헤어진 후 현재까지도 그 강아지의 양육비를 전 여자친구에게 주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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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아왔다.


하지만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반려견과 관련된 일이 아니고서야 따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으며, 전 여자친구에게 어떠한 미련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언제나 한결같이 다정한 '사랑꾼' 남자친구지만, 헤어진 여자친구의 반려견 양육비까지 퍼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은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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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MC들은 A씨의 이야기에 황당해하면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도 MC 김숙은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지속할지 망설이는 A씨에게 "두 사람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고, 외부 요인이 문제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어 "둘만 굳건하게 사랑한다면 쭉 연애해도 괜찮을 것이다"라고 해답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