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백종원이 '횟집 사장님'에 리모델링 권했던 진짜 이유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백종원이 횟집 사장님에게 리모델링을 권했던 가슴 뭉클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해방촌 신흥시장 살리기에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31년 맛을 특급 칭찬했던 '시장 횟집'을 방문해 이전에 자신이 제안한 가게 리모델링에 대해 재차 물었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말에 횟집 사장님은 "심란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앞서 백종원은 '묵은 냄새'를 지적하며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제안했으나 사장님 부부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번에도 갈등하는 이들을 보던 백종원은 결심한 듯 "오해 소지 있어도 나는 하고 싶다"며 가게 인테리어 변화를 제안한 이유가 있음을 밝혔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은 "1차적으로 생각한 건 사모님의 허리가 안 좋지 않냐"며 이전에 강조했던 '묵은 냄새'가 아닌 건강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해 주변에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자신도 예전에 장사를 해봐 좌식이 힘든 것을 안다며 "더 이상 쭈구리고 서빙하기 힘들다"고 공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내 1순위는 어머니의 허리가 아프시면 안 되겠다 생각해서 말한 것이다"고 리모델링을 권한 진짜 이유를 전해 시청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백종원은 화려하게 외관을 바꿔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심산이 절대 아니었다. 


그동안 내공있는 음식을 만들어온 횟집 사장님이 오래도록 장사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사장님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깊은 배려였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진심 어린 설득에 결국 횟집 사장님 부부는 이날 방송에서 리모델링을 최종 결정했다.


방송 말미에는 리모델링을 끝낸 가게의 모습을 보며 감격한 사장님 부부의 모습이 살짝 공개돼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 단장을 마치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는 사진 등이 올라와 더욱 번창한 '시장 횟집'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