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소리 듣지 못하는 3살 민지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전액 기부한 박명수

박명수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 비용 전액을 또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인사이트Instagram 'dj_gpar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소리를 듣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 비용 전액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던 박명수가 또 선행을 펼쳤다.


이번에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3살 어린 소녀를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 비용 전액을 지원한 것이다.


18일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 측 관계자는 박명수가 전북 군산에 사는 3살 민지(가명) 양의 '인공달팽이관' 수술 비용을 전액을 지원했다고 인사이트 취재진에게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승의 날이던 지난 15일 박명수의 도움으로 민지 양은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사랑의달팽이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민지 양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수술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 3살인 민지 양은 한달 뒤 수술 부위 상처가 아물면 수신기를 부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기를 부착하면 난생 처음 세상 소리를 듣게 된다.


민지 양은 태어난지 1년이 되었을 때 원인미상의 난청이 발생했다. 당시 민지 양의 어머니는 단순히 말이 느린 줄로만 알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 언어재활치료실을 다녔다.


언어재활치료를 받아도 진전이 없자 언어재활치료사 선생님의 권유로 어머니는 병원에서 난청검사를 받았고 그제서야 민지 양이 '난청'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사랑의달팽이


민지네 가족은 아버지 혼자 경제활동을 하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고 지내는 6식구였기 때문에 당장 민지 양의 수술비와 언어재활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더군다나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황이 더 안 좋아졌고 사랑의달팽이 측에 문의해 수술 지원을 신청하게 됐다.


현재 사랑의달팽이에 정기 후원 중이던 박명수의 도움으로 민지 양의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진행됐고 덕분에 민지 양은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사랑의달팽이 측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박명수는 매월마다 자동 이체로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며 "덕분에 민지 양이 수술을 잘 받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사랑의달팽이


관계자는 "민지 양이 세상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돼 일반 학교에도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손편지를 써서 박명수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2000년 청각장애인 자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을 시작으로 2007년에 세워진 사회복지단체다.


사랑의달팽이는 현재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잃어버린 희망과 꿈을 선물해준다는 목표로 소리를 되찾아주는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사랑의달팽이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는 박명수는 지난해 이강민(가명)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의 수술비 전액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