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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지난겨울을 풍미했던 캐릭터, 수호랑과 반다비.
인기는 영원하지 않다는 말이 있듯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면서 이들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과연 어떻게 됐을까.
지난 17일 한겨레는 "그 많던 수호랑과 반다비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주제 아래 못다 판 수호랑, 반다비 인형이 어떻게 처리될 예정인지 취재,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팔지 못하고 남은 올림픽 기념품들은 평창 조직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재고 전량을 이관 또는 소각 처리해야 할 전망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현재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공식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은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에 입점한 2018 평창 올림픽 공식 스토어뿐이다.
그 외 평창과 강릉을 포함한 공식 스토어들은 대회 폐막 이후 전부 문을 닫았다.
올림픽 공식 기념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에 따라 대회 종료 직후 특정 기간만 판매할 수 있다. 이후로 캐릭터 저작권 등은 IOC에 돌아간다.
단 롯데백화점의 경우 대회 종료 뒤 6개월까지 기념품 판매 사업을 하는 조건으로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계약을 맺었다고 알려졌다.
대회가 지난 3월에 막을 내렸으니 올 9월까지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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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팔지 못하고 남은 기념품들은 아쉽지만, 전량 이관 또는 소각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평창 올림픽 조직위 소속 한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롯데백화점으로부터) 기념품 재고를 넘겨받거나 소각할 예정"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여 다른 방식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귀엽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수호랑과 반다비. 올림픽이 끝났다고 녀석들의 운명도 끝나야 하는 걸까.
누리꾼들은 보육원 등 시설에 기부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인형을 불태우지 말고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