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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면 치료비 지원 받을 수 없어 전역일 미룬 K-9 자주포 사고 부상병

지난해 8월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이찬호 병장은 고액의 화상 치료비 때문에 전역을 6개월 미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부상을 당한 군인이 복무 기간을 다 채우고도 전역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8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일대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하던 육군 모 부대의 K-9 자주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포 안에 있던 故 이태균 상사, 위동민 병장, 정수연 상병 등 3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4명의 장병들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JTBC


특히 4명의 부상병 중 한 명인 이찬호 병장은 얼굴을 비롯한 전신에 큰 화상을 입고 지금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민간전문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 병장은 지난달 이미 복무기간을 채웠지만 전역을 6개월 미룬 상태다.


군 복무 중에는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JTBC


물론 전역 후에도 보훈병원이나 지정병원에 가면 무료로 진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이 병장에게 필요한 화상전문병원 치료비 지원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전역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 병장이 상이등급을 받으면 매달 150만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지만 이 돈으로 생계비를 대신하고 전문 화상치료까지 받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인사이트배우를 꿈꿨던 이찬호 병장 / JTBC


군 복무 전부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이 병장은 "한순간에 삶이 무너졌다"며 막막한 심정을 전했다.


폭발 사고 직후 국방부장관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부상병들이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사회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현실은 아직 멀어 보인다.


Naver TV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