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가수 크러쉬가 폭우 속 열린음악회 영상을 언급하며 '그만 졸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신곡으로 돌아온 크러쉬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크러쉬는 이날 듣는 이의 귀를 녹이는 '뷰티풀(Beautiful)', '가끔', '허그 미(Hug Me)', '잊을만하면'을 열창했다.
노래가 끝난 후 유희열은 크러쉬와 근황 대화를 이어갔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은 이때 크러쉬에게 "가장 졸업하고 싶은 굴욕 에피소드가 뭐냐"고 물었다.
크러쉬는 '멍때리기 대회'와 '폭우 속 열린음악회'를 꼽았다.
지난 2016년 11월 6일 열린 공개방송 KBS 1TV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크러쉬의 모습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크러쉬는 "이날 폭우 때문에 콘택트렌즈가 뒤집어지고 화장이 물에 녹아 눈에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눈물이 나는지'라는 가사에서 눈을 닦았다"고 하소연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전설의 무대'로 불리는 이날은 호우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크러쉬가 부른 '오늘 밤은 유난히 추워', '오늘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라는 가사가 거센 비를 맞으며 노래하는 크러쉬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폭우짤', '비 오는 날 쓰는 짤' 등의 제목으로 아직까지 돌아다니고 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