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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예고’ 등록금 안 낸 학생들 따로 자습시켜

대구 경북예고가 장기간 등록금과 급식비를 내지 않은 일부 학생을 따로 불러내 도서관에서 자습을 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대구의 한 고등학교가 등록금 등을 내지 않은 일부 학생을 따로 불러내 도서관에서 자습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특수목적고인 경북예고에서 이날 오전 3학년생 3명이 장기간 등록금, 급식비 등을 내지 않아 약 3시간 동안 교실이 아닌 도서관에서 자습했다.

 

개학일이어서 이날 정상적인 교과 수업은 없었다고 학교 측은 밝혔지만, 이들 학생은 도서관으로 불려가는 바람에 담임이나 급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들 학생은 1~2년 동안 등록금, 레슨비, 급식비 등을 내지 않아 각각 수백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을 미납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경북예고는 레슨비와 급식비를 제외한 1년 등록금만 1인당 4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특목고는 교육청의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내야 할 돈을 내지 않으면 그게 다른 학생에게 피해로 간다"며 "그동안 등록금 등을 납부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전혀 내지 않아 개학일 이 학생들을 따로 불러 얘기하고 자습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측은 "일부 특목고에서 등록금 등을 아예 내지 않고 졸업해버리는 학생도 있어 학교 측이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학생들이 교육상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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