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아빠를 치여 죽게 만든 뺑소니범을 잡아주세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도와주세요. 미제 사건이 될까 두렵습니다"


성실하게 살던 두 아이의 아빠가 뺑소니를 당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


아이들에게서 아빠를 빼앗은 범인의 행적이 오리무중이어서 유가족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 6일 밤 11시 50분경 상갓집에 다녀오던 A씨 집 앞에서 뺑소니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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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증인인 A씨의 어머니는 당시 집 안에 있다가 '퍽'하는 소리와 함께 아들이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가 집 밖을 내다봤을 때 A씨는 이미 문 앞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올해 48세였던 A씨는 술을 좋아하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했던 평범한 가장이었다.


또 10살과 17개월이 된 두 아이가 있는 아빠이기도 했다. 사정상 엄마와 함께 외지에 나가 있던 아이들은 순식간에 아빠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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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처럼 한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째 박살 낸 뺑소니범의 행적이 온데간데없다는 것이다.


사고가 일어난 장소에는 CCTV가 있었지만, 전원을 뽑아둔 상태여서 녹화는 되지 않았다고.


늦은 시각 외진 시골길에서 벌어진 사고여서 목격자나 블랙박스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A씨의 조카 B씨는 인사이트에 "소문은 무성한데 정작 진전은 없다"며 "더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고 시각 근처를 지나셨던 분들은 블랙박스 영상 좀 확인해달라"면서 "삼촌의 억울한 죽음을 어찌해야 풀어줄 수 있겠느냐"라고 토로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충청남도 태안군 고남면 장삼포로 358이다. 77번 국도에서 장삼포 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해당 장소는 평소 관광객이 많이 지나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주변을 찾았던 사람이라면 블랙박스를 한 번쯤 확인해 보길 권한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태안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현재 주변을 조사 중이지만 뚜렷하게 나온 것은 없다"며 "부검이나 의복 감정 결과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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