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KBS 뉴스 9'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에게 폭행을 받았다는 운전기사의 충격적인 진술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KBS 뉴스 9에서는 경찰이 이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8명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이들은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장 현장 피해자 외에 하청업체 직원과 수행원 등이다.
특히 경찰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운전기사 A씨의 진술과 이씨의 막말 녹음 파일도 확보했다.
KBS 1TV 'KBS 뉴스 9'
공개된 녹음 파일에는 이씨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이 XXX아!!!! 내가 언제 000하라고 했어?"라고 외치며 "야!!!"라며 내지르는 목소리가 담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의 수행 기사로 일하면서 안전에 위협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운전을 못한다며 욕설을 했다", "뒤를 돌아보라고 해 고개를 돌리니 이씨가 침을 뱉었다"는 진술을 경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BS 1TV 'KBS 뉴스 9'
A씨는 운전 중 자신의 뒤통수에 신발을 벗어 던지는 등 이씨의 폭행에 교통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던 A씨는 시민단체의 변호사를 찾아 피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추가 피해자 진술 확보와 증거수집이 마무리되자마자 이르면 다음 주, 이명희 씨를 상습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소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