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0일(토)

"중국에 빼앗길지 모른다!"…판타지오뮤직 대표도 중국 자본에 일방적 해임

인사이트Facebook 'WekiMeki', 'offclASTRO'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최유정과 김도연 걸그룹 위키미키와 보이그룹 아스트로 등이 소속된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가 일방적으로 해임됐다.


나병준 대표에 이어 중국 자본에 의해 판타지오 대표가 해임되는 사태가 또 벌어지면서 국내 아티스트가 중국 자본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판타지오뮤직 이사회는 지난 11일 우영승 대표에게 해임 통보를 했으며 우영승 대표는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


판타지오뮤직 새 대표에는 회사 지분 95%를 보유한 모기업 판타지오의 중국인 사내이사 푸캉저우가 선임됐다.


인사이트Facebook 'WekiMeki'


푸캉저우는 1988년생으로 경영 총괄을 맡던 임원으로 현재 판타지오 대표이사인 JC그룹 워이지에 대표이사의 비서실장으로 한국법인 법인장을 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판타지오뮤직 소속 아티스트 활동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없이 실무를 도맡아왔던 우영승 대표가 중국 자본에 의해 일방적으로 해임됐다는 점이다.


새 대표로 선임된 푸캉저우가 한국 가요계 경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비상근 임원이라는 점에서 걸그룹 위키미키와 아스트로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우영승 대표가 해임되는 과정이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중국 직원들이 우영승 대표의 빈자리를 채우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Facebook 'offclASTRO'


이와 관련 판타지오 측은 판타지오뮤직 우영승 대표 해임과 관련해 "판타지오뮤직은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과 지원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세, 공과금 등 필수적인 지출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판타지오는 판타지오뮤직의 재무구조 개선과,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서 대표이사 교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보다 정확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사이트 취재진은 소속사 판타지오 측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아무런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판타지오 측이 내놓은 입장과 달리 국내 가요계 입장은 상반된 모양새다. 중국 자본에 의해 일방적으로 대표가 해임되는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콘텐츠가 넘어간 것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향후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좌) 판타지오, (우) Facebook 'offclASTRO'


판타지오 사태는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12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중국계 대주주인 JC그룹이 나병준 공동 대표를 아무런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해임시켰다.


JC그룹의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지난 2016년 소속사 판타지오의 지분 50.0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바 있다.


당시 나병준 대표를 믿고 업무에 임했던 임직원들은 중국 자본의 일방적인 해임 처리에 항의하며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당장 6월 컴백 예정이었던 아스트로의 컴백이 연기될 가능성과 걸그룹 위키미키 향후 컴백도 불투명해져 팬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