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2006년부터 아프리카 BJ로 활동해오고 있는 진영수 할아버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아프리카TV의 최고령 BJ 진영수 할아버지가 화제다.
올해 78세를 맞은 진영수 할아버지는 '오작교'라는 이름의 BJ로 활동 중이다.
할아버지는 특별한 방송 아이템은 없지만, 24시간 방송을 켜두고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나누며 외로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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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 없이 종종 자리에 앉아 구독자와 소통하는 할아버지는 요즘 세대들과의 소통을 즐긴다.
실제 할아버지는 방송 중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질문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준다.
이러한 할아버지의 열정에 해당 방송의 누적 시청자 수는 379만7,415명에 달한다.
진영수 할아버지가 이처럼 구독자들의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따뜻한 말과 글로 소통하려는 모습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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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자신의 방송국 게시판에 젊은 구독자들을 위한 글도 종종 남긴다.
지난 2012년에는 "젊음이 생동하는 사회를 찾노라면 젊은이들은 노인과 마주하기를 머뭇거리기 일쑤"라며 "아프리카 방송 방의 노인의 방송 자판 앞에 나오는 젊은 친구들이 있기에 아직은 노인이 머물 곳이 있어 즐겁고 다행한 일"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읽은 구독자들은 할아버지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2014년에는 "학생으로 새로 시작함을 축하받고 성인 되는 축하받고 삶의 길목마다 축하로다"라며 "그대의 희망찬 앞날의 나래를 활짝 펼치도록 나래의 크기를 힘쓰려무나"라고 성인이 되는 신입생 구독자들을 축하하기도 했다.
진영수 할아버지는 같은 해 아프리카TV BJ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특별상을 수상했고, 이후 방송에서 트로피를 자랑스럽게 꺼내놓고 방송하는 모습도 보여져 구독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