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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싸' 예비군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어벤져스' 놀이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세상에서 가장 웃긴 종족' 예비군이 만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와칸다 포에버!!"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세상에서 가장 웃긴 종족' 예비군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예비군 훈련에 참석한 A씨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


는 당시 과제 중 하나인 각개전투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


그런데 이때 분대장을 맡은 예비군이 뛰쳐나가며 "와칸다 포에버!"를 외쳤다.


일반적으로 각개전투 훈련 때 외치는 구호는 "분대! 약진 앞으로!"다.


하지만 분대장은 이러한 구호가 식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는 영화 대사를 훈련에 접목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진 후 많은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하고 훈련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블랙 팬서' 스틸컷


삭막한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웃을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훈련 간 외치는 구호는 예비군들에게 '지루함' 그 자체다. 현역 시절부터 8년 동안 "약진 앞으로"만 외친다고 생각하면 짐작이 갈 것이다.


그럼에도 예비군들은 고된 훈련과 지루함을 재미로 승화했다. 앞서 한 예비군이 훈련 도중 "이 간나 XX들"이라며 돌격한 이야기는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누구나 한다고 해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더위와 싸우며 훈련받고 있을 예비군들에게 격려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