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베네딕트 컴버배치, 세상 떠난 팬 위해 ‘손편지’

via BBC Sherlock, cascadenews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사망한 소녀팬을 위해 진심 어린 '손편지'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영국 BBC 드라마 '셜록(Sherlock)'을 좋아하던 14살 이브 셰퍼드(Eve Shepherd)가 이달 초 사망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이브는 기관지가 약해 기관절개술을 받을 정도로 몸이 허약했다.

 

그런 이브는 평소 TV광이었고 특히 컴버배치가 열연한 셜록 시리즈를 가장 좋아했다.

 

드라마 촬영 중에 팬의 죽음을 전해 들은 컴버배치는 장례식에 참여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손편지에 담아 보냈다. 

 

이브의 장례식장에 모인 조문객들. via cascadenews

 

그는 편지에서 "삶을 위해 싸우다 세상을 떠난 어린 생명을 잃은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며 "그가 '셜록'에 보내 준 어마어마한 사랑은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이 그녀의 영혼을 쉬게 할 것이다. 이브가 편안히 쉬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컴버배치의 편지를 전달받은 이브의 가족들은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컴버배치의 열렬한 팬이었던 이브도 이 편지를 받고 정말 기뻐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이브의 안타까운 죽음에 폭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이브의 가족들은 "이브를 위해 꽃이나 기부금을 보내는 대신 다른 유가족이나 동물 복지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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