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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쟁쟁한 배우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 백상예술대상. 당시 단체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 54회 백상 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배우 김윤석, 나문희, 조승우, 김남주가 영화와 드라마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배우 정해인과 수지가 인기상을 수상하며 대세 배우임을 증명했다.
TV부문 대상 '비밀의 숲' 팀과 영화부문 대상 '1987' 팀 / 뉴스1
또 영화 '1987'과 드라마 '비밀의 숲'이 '제 54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1987'은 대상뿐만 아니라 남자최우수연기상, 남자조연상, 각본상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드라마 '비밀의 숲' 역시 대상을 비롯해 남자최우수연기상, 극본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상을 받은 국내 최고 배우들과 감독, 작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 뉴스1
그런데 지난 53회동안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단체사진을 남겼던 것과 달리 올해는 조금 특이한 광경이 눈길을 끈다. 바로 인기상을 수상한 정해인이 가운데에 서 있는 모습.
이 단체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선배들이 있는데 눈치껏 자리를 피하는게 맞다", "최우수상 배우들이 바로 옆에서 서로 자리를 양보하는데도 정해인은 가만히 있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또 "같은 인기상을 수상한 수지의 옆자리가 비어있다"며 정해인의 자리 선정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Youtube 'by우주대잡덕'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정해인이 신인 배우인 만큼 긴장한 탓에 자리를 잘못 잡은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정해인은 이날 인기상 수상 소감을 발표하면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또 "정해인이 먼저 자리를 잡았던 곳은 센터가 아닌 가장자리였고, 뒤에 온 배우들이 우왕좌왕 하면서 자리가 고정된 것"이라는 의견도 보였다.

Youtube 'by우주대잡덕'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국내 드라마 관련 게시판에는 해당 사진이 공개된 뒤 400건 이상 관련 글이 게재되고, 1천 500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만큼 누리꾼들의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 의견이 분분한 만큼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백상예술대상'이 TV와 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만큼 단체 사진 역시 뜻깊은 의미가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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