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경찰 출동에도 피해자 계속 때려 실명케 한 광주 폭행 가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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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광주광역시에서 30대 남성이 집단 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 출동 당시 영상에서 공개된 가해자들의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피해자 A씨는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친구 한 명이 귀가하는 과정에서 택시를 잡으려다 10명이 함께 있던 무리와 시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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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나온 A씨는 이 같은 상황을 말리다가 무리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넘어진 A씨의 머리를 돌로 내려찍거나 뾰족한 나뭇가지로 눈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상의를 탈의한 남성들이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마구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가해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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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는 가해자 중 한 명이 경찰에게 다가가자 경찰이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피해자를 무참하게 폭행한 것도 모자라 공권력까지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이 같은 모습을 본 시민들 사이에서는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찰이 조금 더 단호하게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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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해자 중 3명은 구속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애초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집단폭행)이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자 경찰은 가해자들에게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가 조사를 통해 여죄가 드러나면 다른 일행도 구속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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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해자들에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지원 인력이 올 때까지 현장을 유지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찰관들이 저항하는 가해자에게 전자 충격기 등을 사용해 진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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