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5년 10월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일 KBS 뉴스9는 '5만 8천명'의 남북 이산가족들의 염원인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관련 실무자들이 '상설 면회소'를 3곳에 설치하는 안에 대해 공감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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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남북한 당국이 8.15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여러 현안을 협의한다는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면회소 설치가 가장 유력한 곳은 먼저 개성, 금강산, 철원이 점쳐지고 있다. 서쪽, 중앙, 동쪽에 각각 면회소를 분포시켜 전 지역을 아우르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이산가족이 만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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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아도 최대 400명 정도만 만날 수 있던 기존 이산가족 상봉이 한계가 있다는 점을 함께 인식한 것이다.
관계자는 "추상적인 의견 교환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조만간 '실무적인 대담'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북적십자 회담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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