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은 대학생들 위해 '월 6만원' 교통비 지원하는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오는 6월부터 대학생들의 취업 활동을 돕기 위해 매달 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광주광역시가 오는 6월부터 대학생에게 매달 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1일 광주시는 대학생들의 취업활동에 필요한 교통비를 지원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대학생 교통수당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을 위해 시가 직접적인 사업을 하는 것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다.
대학생 교통수당 지원은 월 6만원 씩 5개월 동안 지원되며 지원 대상은 광주에 사는 대학(2년제·4년제) 취업을 앞둔 졸업 학년이다.
현재 그 수는 약 2만 명으로 집계되며 이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상의 고소득 가구는 제외된다.
이 대학생 지원 사업은 '광주청년 계층별 실태조사'에서 지역청년 생활비 중 교통비가 식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조사에서 교통비는 청년 생활비중 20.7%의 지출을 차지했다.
이 같은 실태를 반영한 것인지 지난해에는 900명의 청년 지원자 중 참가자 84.2%의 청년이 이 사업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에 광주시는 지난해까지 '졸업 후 미취업청년'에게만 적용 됐던 지급대상을 대학생까지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중·고교와 대학 졸업 후 미취업청년에게는 청년 구직생활비 지원사업 '광주청년 드림수당'을 통해 교통비를 포함한 교육비·면접비 등 월 40만원 씩 6개월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