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라이브' 총기 난사 사건 범인 잡으려다 총 맞고 사망한 경찰관

인사이트tvN '라이브'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오패산 터널 총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tvN 드라마 '라이브'의 한 장면이 안방 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라이브'에서는 홍일 지구대 경찰들이 사제총을 가진 범인을 잡는데 성공하지만 동료의 죽음에 크게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양촌 경위(배성우 분), 염상수 시보 순경(이광수 분)을 비롯한 홍일 지구대 경찰들은 사제총을 가진 범인과 맞섰다. 현장에 먼저 출동한 동료 경찰은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둔 상황.


경찰들은 큰 충격에 빠졌지만 마음을 다잡고 범인을 잡기 위해 총격전을 벌였다.


인사이트tvN '라이브'


하지만 사제총을 가진 범인을 잡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범인은 "죽어! 죽어 이XX들아!"라고 외치며 사체종을 난사했고, 이 과정에서 염상수가 총에 맞을 뻔하기도 했다.


다행히 범인은 오양촌 경위, 이삼보 주임(이얼 분)이 쏜 총에 맞아 제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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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라이브'


그러나 경찰들은 매우 힘들어 했다. 눈 앞에서 동료의 죽음을 보고도 맞지 못했다는 참담한 때문.


사건 종료 후 이삼보 주임은 "동료 경찰이 총이 불법인 우리 나라에서 머리에 사제총을 맞고 죽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우리 경찰들이 있었던 상황에서 말이다"며 "나만 슬픈 게 아닌 줄 알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남일 경사(이시언 분)도 선배 경찰의 죽음에 느낀 슬픔과 참담한 심정이 맞물렸는지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인사이트tvN '라이브'


그러면서 그는 "선배님이 죽었는데도... 우리 애들 얼굴이... 마누라 얼굴이 생각나서..."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오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는 다른 경찰들도 마찬가지였다.


오양촌 경위, 한정오 시보 순경(정유미 분), 송혜리 시보 순경(이주영 분) 등은 동료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참담함에 힘들어하면서도 끔찍한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안도감에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tvN '라이브'


비록 드라마 속 장면이지만 해당 장면은 안방 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이들의 눈물에서 경찰이 느끼는 제복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똑같이 무섭고 두렵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선에 서는 경찰들.


안 다쳐서 다행이라는 이들의 말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또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사건 현장을 뛰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인사이트'오패산 터널 총격 사건' 범인 성병대 / 뉴스1


한편 해당 장면은 2016년 10월 19일 발생한 '오패산 터널 총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 1명이 순직하고 시민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패산 터널 총격 사건' 범인 성병대(45)는 2017년 4월 열린 1심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성병대는 이에 불복해 현재 항송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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