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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갑질' 피해자 "입 다무는 대가로 거액 제시했다"

'갑질' 논란을 일으킨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피해자들을 회유하기 위해 거액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갑질' 논란을 일으킨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피해자들을 회유하기 위해 거액을 제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29일 SBS 8 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입을 닫는 조건으로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운전기사 A씨는 SBS에 "돈으로 막겠다고 했다"면서 "금액이 생각보다 많아 솔직히 좀 흔들렸다"고 전했다.


A씨에게 거액을 제시한 사람은 이씨 집에서 오래전부터 집사 일을 해왔다고 한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실제로 대한항공 측에게 합의금 일부를 현금으로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회사와 무관한 일"이라며 "집사로 지목된 '김 소장'이란 인물도 알지 못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지난 23일 호텔 공사현장에서 난동을 피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24일에는 SBS가 이 이사장이 운전 기사에게 한 폭언으로 보이는 녹취파일까지 등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인사이트뉴스1


해당 녹취파일에서는 한 여성이 누군가에게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당장 못 고쳐놔 이 개 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 등 수위 높은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이러한 행동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습폭행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