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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가해자들, 어머니 상대로 '억대' 소송냈다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의 가해 의혹을 받는 보조출연자 관리업체 직원 3명이 자매의 어머니에게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의 가해 의혹을 받는 보조출연자 관리업체 직원 3명이 자매의 어머니에게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6일 서울남부지법과 두 자매의 어머니 A씨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최모씨, 김모씨, 장모씨는 19일 A씨와 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 위원장 B씨를 상대로 '1억5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관리업체 직원 3명은 "A씨가 방송사에 우리를 해고하라고 강요해 직장에서 해고됐고, 명예도 실추됐다"며 소송 제기의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JTBC '탐사코드 J'


이들 3명은 A씨의 큰딸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수사과정에서 '성폭력'을 인정했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으며, "1인 시위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고소도 당했지만, 법원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씨·B씨는 해당 소송이 부당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제기된 소송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JTBC '탐사코드 J'


한편 A씨의 큰딸은 2004년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조출연 관리업체 직원 12명에게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했다.


수사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언니에게 해당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했던 동생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6일 뒤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인사이트JTBC '탐사코드 J'


지난 3월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오른 뒤 청원인 20만명을 돌파하며 재조명됐다.


시민들은 "재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재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재수사를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