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해외서 도난당한 휴대폰 ‘900만원’ 요금폭탄


 

해외 여행 중 도난당한 스마트폰에서 요금이 천만원 가까이 나오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MBN 뉴스8은 그리스 여행 중 스마트폰을 도난당해 나흘 만에 9백 만원이 넘는 요금이 부과된 박모 씨의 사연을 단독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 박 씨는 휴대폰을 도난 당한지 나흘 뒤에 휴대폰 요금이 무려 9백 만원이 넘게 부과됐다고 전했다.

 

박 씨는 상식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에 입이 떡 벌어져 자신의 스마트폰 통화 내역을 확인했다.

 

통화 내역에는 라트비아, 소말리아, 부룬디 등 국제 전화 기록이 있었으며, 심지어 통신 위성과 통화한 기록도 있었다.

 

또한 통화가 채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같은 번호로 두 번 세 번 통화를 시도했던 기록도 남아있었다.

 

분당 2천 원에 가까운 통화료에 짧은 시간에 통화를 해서 요금이 증폭된 것으로 전문가는 스마트폰 유십칩을 악용한 '통신 사기'라고 설명했다.

 

유심칩은 사용자를 식별하기 위해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는데, 나쁜 의도로 사용되면 과금 폭탄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요즘 휴대폰 도난으로 인한 통신 사기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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