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야생 여우'들 애교에 푹 빠져 집 갈 생각 못한다는 '여우 마을'
한 번 입성하면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아 나올 수가 없다는 마을이 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 번 입성하면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아 나올 수가 없다는 마을이 있다.
강아지, 고양이 보다 천 배는 더 귀엽다는 '여우 마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6종류의 여우 100여 마리가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자오 여우 마을(Zao Fox Village)'을 소개했다.
일본 미야기현에 있는 '자오 여우 마을'은 도쿄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가량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는 가지각색의 사연을 갖고 있는 야생 여우들이 모여 살고 있다.
야생 여우이긴 하지만 사람 손에 길러졌기 때문에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잘 따르며 온순하다.
뿐만 아니라 녀석들은 자신을 보러 온 관광객들에게 살며시 다가와 애교를 부리고, 필살기인 '눈웃음'으로 무장해제시키는 재주도 가졌다.
'자오 여우 마을'은 소정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성인 기준 1천엔(한화 약 9천 원)이고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다.
관광객은 이곳에서 판매하는 먹이를 직접 여우에게 먹일 수도 있고 손으로 만져도 된다.
실제 '자오 여우 마을'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가만히 있어도 여우들이 몰려들어 애정표현을 한다"며 "카메라만 보면 표정이 싹 바뀌어 인생샷을 남기고 왔다"는 후기를 늘어놓았다.
다만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가지고 도망가는 장난을 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자오 여우 마을에 살고 있는 여우들은 수의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