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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다 선생님께 걸린 여학생이 혼나지 않은 '황당' 이유

담배를 폈지만 전교 1등이라는 이유로 벌을 받지 않은 여고생의 이야기가 전해져 학생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담배를 폈지만 전교 1등이라는 이유로 벌을 받지 않은 여고생의 이야기가 전해져 학생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교 1등하는 학생이 담배 피우다 걸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 글쓴이는 "우리 학교 전교 1등인 여학생이 담배 피우다 걸렸는데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녀는 원래부터 못하는 게 없는 '사기(?) 캐릭터'일뿐만 아니라 미모도 뛰어나고 공부도 진짜 잘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게다가 그녀는 그녀를 안 좋아하는 학생이 없는 자타공인 퀸카였다. 글쓴이는 학생의 외모를 아이린에 비교했다.


하지만 완벽한 그녀에게는 한 가지 소문이 있었다. 바로 미성년인 학생으로서 손대지 말아야 할 '담배'를 피운다는 이야기였다.


소문만 무성할 뿐 아무도 확신하지 못할 때 한 학생이 흡연을 하고 있는 그녀를 발견,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그 학생은 생활지도부 선생님을 찾아가 '전교 1등이 흡연을 한다'고 제보했다.


평소 다른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벌점을 줄 뿐만 아니라 부모님까지 소환하는 터라 어떻게 전교 1등 학생을 처벌할지 모두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그 학생인지 어떻게 알 수 있냐며 오히려 해당 사실을 제보한 학생을 나무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성적과 외모만으로 사람을 차별할 수 있냐"며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대해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것", "그러니까 공부 열심히 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보건복지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현재 흡연율은 전체 6.4%, 남학생 9.5%, 여학생 3.1%로 나타났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분한 현재 흡연율은 중학생 3.0%, 고등학생 9.2%였다


성별로는 중학생의 남녀 흡연율은 각각 4.1%와 1.8%였고, 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13.0%, 여학생 4.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