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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할리우드 뺨치는 특수 분장 기술 터득한 한국 소녀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14살 소녀는 특수 분장의 매력에 빠져 혼자 분장 기술을 터득했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오로지 혼자 터득한 노하우로 전문가급 '특수 분장' 기술을 구사하는 중학생의 놀라운 재능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독학으로 수준급 특수분장 실력을 갖추게 된 14살 소녀가 소개됐다.


특수 분장 학원에 다닌 적이 없는 중학생 최지윤(14) 양은 이날 제작진에게 음료수 캔을 활용한 좀비 분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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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생글생글한 웃는 첫 인상과 달리 본격적으로 분장을 시작하자 두 눈에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먼저 잘라 둔 캔 절단면을 살색 테이프로 마감하고 찢어놓은 화장솜, 라텍스 등과 함께 한쪽 얼굴에 붙였다.


살색으로 덮은 곳에 분장용 피까지 더하자 제작진의 얼굴에 실제로 음료수 캔이 박힌 것 같은 섬뜩한 모습이 완벽하게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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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야무진 손재주를 검증한 지윤 양은 이번에는 자신의 얼굴에 인형 귀신 분장을 시연해보기로 했다.


이때 지윤 양이 공개한 피부 표현 노하우는 '휴지'. 휴지를 찢어 얼굴에 붙이면 벗겨진 피부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장용 물감과 피, 스테이플러 심으로 꿰멘 자국까지 적나라하게 연출한 뒤 컬러렌즈까지 더해 도안보다 더 완벽한 좀비 인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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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벗겨지고 썩어가는 피부 질감이 제대로 표현돼 영화 속 좀비가 현실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섬뜩할 지도 모르는 특수 분장의 매력에 푹 빠진 지윤 양은 종종 분장한 얼굴을 보이며 장난을 쳐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힘들만큼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특수 분장 천재 소녀도 처음부터 실감나는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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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지윤 양은 순수 미술에서는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우연히 방송에서 특수 분장을 하는 여고생을 본 뒤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지윤 양은 "처음에는 휴지와 밀가루를 섞어 붙이고 남는 화장품을 마구 바르다 보니 피부 발진이 일어났다"며 나름의 고충을 밝혔다.


얼굴에 문제가 생겼지만 특수 분장을 포기할 수 없었던 지윤 양은 엄마를 졸라 전문 재료를 사게 됐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지만 특수 분장에 대한 열정 하나로 끼를 발산하고 있는 지윤 양의 이야기에 감탄한 시청자들은 "독학으로 저 정도라니 정말 대단하다", "우리나라 특수분장계 최고 전문가가 됐으면 좋겠다" 등 칭찬을 쏟아냈다.


Naver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