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에디 레드메인(Eddie Redmayne,33)과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55)가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2015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디 레드메인이 '사랑에 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으로 남우주연상, 줄리안 무어가 '스틸 앨리스(Still Alice)'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에디 레드메인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루게릭 병에 걸린 천재 과학자 호킹 박사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실감 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유독 인연이 없던 줄리안 무어는 '스틸 앨리스'로 알츠하이머에 걸려 자신의 모든 것들을 조금씩 상실해가는 여교수 앨리스로 분하며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날 남우조연상에는 '위플래시(Whiplash)'의 J.K. 시몬스(Simmons)가 여우조연상에는 '보이후드(Boyhood)'의 패트리샤 아퀘트(Patricia Arquette)가 수상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나란히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를 자랑했던 '버드맨(Birdman)'은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반면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는 기술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한편 올해로 87회를 맞은 2015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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