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음원조작 제의 받았다"···엠블랙 출신 지오가 밝힌 '순위조작썰'
지오가 과거 자신의 소속사를 찾아온 '음원 조작' 브로커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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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지오TV [GOTV]'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 지오가 최근 일어난 '음원 조작'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지오TV'에는 '엠블랙 시절, 음원 조작 제의받았던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한 편 게시됐다.
이날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 지오는 "음원 조작이라는 게 2010년부터 등장했던 거 같다"며 운을 뗐다.
지오는 "(일부 다른 가수들의 곡이) 발표만 했다 하면 1위를 차지했다. 통계적으로 해당 앨범을 기다린 팬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의혹이 생겼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YouTube '지오TV [GOTV]'
하지만 지오는 "직접적으로 (조작의) 근거를 찾아낼 수 없었고,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던 가수들이 '쪽박'을 차는 경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른바 '음원 조작' 브로커라 불리는 이들이 지오의 전 소속사를 찾아왔다.
지오는 "브로커가 '4억을 주시면 한 달간 음원차트 1위에 고정시켜줄 수 있다'는 제안을 건넸고, 전 소속사는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오에 의하면 이후 음악방송에서 만난 그룹 2PM도 소속사에 '음원 조작' 브로커들이 찾아왔다고 전하면서 이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기정사실화가 됐다.
YouTube '지오TV [GOTV]'
그는 "당시 일부 대형 소속사들이 소송을 걸었지만 피해자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사건이 종결됐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섰지만 이미 서버를 해외로 우회해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과거 가수 이승환도 방송에서 "측근을 통해 브로커의 연락을 받았다. 억대 금액을 요구하며 음원 순위를 올려줄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 '음원차트 1위' 타이틀은 광고, 행사 등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가수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YouTube '지오TV [GOTV]'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