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 조감도 / 서울시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촛불집회의 상징적인 장소인 광화문광장이 지금보다 4배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10일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역사성과 상징싱을 고려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기존 1만 8,840㎡에서 6만 9,300㎡로 3.7배가량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남측으로 시청, 숭례문, 서울역을 지상 밑 지하로 연결해 도보로 다닐 수 있게 만든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 조감도 / 서울시
광화문 북측인 삼청동천, 백운동천, 사직단 가는 길 등은 역사적 의미를 반영해 장기적으로 정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이 넓어짐에 따라 당초 10차로인 세종대로와 사직·율곡로 일부 구간은 6차로로 축소된다.
서울시는 차도는 줄이고 보행로, 자전거도로, 대중교통 이용공간은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양도성 녹색 교통 진흥지역'의 도로공간재편 방향과 결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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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안은 시민 및 전문가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설계 공모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0년 착공해 2021년까지 995억원의 예산을 들여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원순 시장은 "광화문광장 일대는 국가경영 천년철학과 민본사상이 담긴 대한민국의 중심공간"이라며 "1,700만 시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보여준 명실상부한 민주주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차량 중심 공간이 다양한 시민 활동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