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유리창 뚫고 날아든 쇳덩어리 때문에 사람 죽었지만 책임자는 없다"

승용차 앞 유리를 뚫고 들어와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쇳덩어리에 대해 책임자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승용차 앞 유리를 뚫고 들어와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쇳덩어리에 대해 책임자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SBS는 차를 몰고 가던 30대 운전자가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온 쇳덩이에 맞아 숨진 사고에 대해 아무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고속도로 1차선을 달리고 있던 승용차 앞 유리를 뚫고 쇳덩어리가 들어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승용차는 1km를 넘게 달리다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나서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였던 A(37)씨가 숨졌다.


길이 40cm, 무게 2.5kg인 쇳덩어리의 정체는 화물차 밑에 충격완화를 위해 겹겹이 붙여놓은 철판의 일부인 '판 스프링'이었다.


경찰은 두 달이 넘는 수사 끝에 버스 운전기사 B(32)씨를 체포했다.


CCTV 분석을 통해 사고 차량 맞은편 차선에 버려진 판 스프링이 버스에 밟혀 튕겨 오르면서 사고가 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하지만 고의성이 없어 B씨에게도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다.


판 스프링이 언제 떨어졌는지 알 수 없어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관리 소홀 책임을 묻기도 힘들다.


판 스프링을 떨어뜨린 차량을 찾아야 하는데 이마저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있지만, 아무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에 유족들은 막막한 상황이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