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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kg' 플라스틱 쓰레기 먹고 고통 끝에 목숨 잃은 고래

스페인 남쪽의 무르시아 해안에서 향유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좌) Murcia Regional Government, (우) The Telegraph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29k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죽은 고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스페인 남쪽의 무르시아 카보 데 팔로스(Cabo de Palos) 해안에서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말께 약 10m 길이의 향유고래 한 마리가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그런데 죽은 고래의 배 속에는 플라스틱류 폐기물로 가득했다.


비닐봉지, 라이파 야자 섬유로 만들어진 포대, 그물, 병뚜껑, 석유통 등 차마 고래의 배 속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견됐다.


인사이트The Telegraph


이번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경각심까지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현재 무르시아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못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해양동물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거나, 플라스틱 포장지에 걸려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무르시아의 자연환경 사무총장 콘주엘로 로자우로(Consuelo Rosauro)는 "지난 10년 동안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들에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Murcia Regional Government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