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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갑질' 후 대한항공서 왕따 당한 박창진이 동료들에게 들은 뒷담화

대한항공 박창진 전 사무장이 최근 동료들로부터 각종 뒷담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박창진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땅콩회항' 갑질 논란의 피해자 대한항공 박창진 전 사무장이 최근 동료들로부터 각종 루머와 뒷담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사무장이 직접 뒷담화 내용을 공개했는데, 개중에는 양성종양 수술을 조롱하는 글도 있었다. 


지난 4일 박 전 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시달렸던 루머들을 옮겨 적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 전 사무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이 담겼다.


인사이트박창진 인스타그램 


'내 동기가 그러던데', '대부분 승무원들이',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지' 등의 문구로 미루어보아 대한항공 내부 사람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 전 사무장이 들은 뒷담화 내용은 "얘도 조만간 미투 일어날걸", "제발 이번엔 복귀 안 하길 대부분 승무원들이 바라고 있다", "연예인병 걸렸다", "대한항공 승무원의 수치" 등이다.


특히 박 전 사무장이 지난달 받은 양성종양 수술과 관련, "그 혹도 몸 만든다고 설치면서 고기 많이 먹어 생긴 거라고 내 동기가 그러던데"라는 말까지 있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박 전 사무장은 "소송뉴스와 더불어 비하로 가득 넘친 내용. 더는 그쪽 소식은 안 듣겠다. 마음 쓰림 가득"이라는 짧은 글귀를 남겼다.


인사이트박창진 인스타그램 


앞서 박 전 사무장은 한 매체를 통해 땅콩회항 논란 이후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자신을 괴롭히면서 자살 생각까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435일간의 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사내의 시선은 싸늘했다. 오너 일가의 불편한 진실을 까발렸다는 게 그 이유였다.


보통 1~3년차 신입 승무원들이 하는 좌석, 화장실 청소 등을 도맡게된 박 전 사무장은 "복직 후 왕따가 뭔지 제대로 느끼고 있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9일 땅콩회항 갑질 논란의 주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선임됐다. 


집행유예 기간이 2019년 12월까지로 아직 2년 가까이 남은 상태에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셈이다.


인사이트항소심서 집행유예 선고받은 조현아 전 부사장 / 뉴스1


반면 박 전 사무장은 지난달 머리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는 3년 전부터 머리 뒤통수에 종양이 생겼으며 올해 들어 크기가 커지면서 수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종양 사진을 공개하며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 아픈 척 한다는, 꾀병 부린다는,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 만들던 사내 직원들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이라는 남겼다. 


인사이트박창진 인스타그램